러시아 “덱사메타손 이미 사용 중…만병통치약은 아냐”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17일 2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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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보건당국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은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을 이미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RIA통신은 이날 러시아 보건부 관계자인 세르게이 아브디프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다만 그는 “덱사메타손을 코로나19 만병통치약으로 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덱사메타손은 관절염 등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제로,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이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을 한 결과 사망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자들은 덱사메타손이 렘데시비르의 치료 효과를 완전히 압도할 뿐 아니라, 가격도 5파운드(약 7600원)로 저렴해 최빈국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날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환자 약 3분의 1의 생명을 구하는 과학적 돌파구”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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