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코로나 사태 아주 심각, 베이징 벗어나지 말라”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17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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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닷새 만에 10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베이징시 신파디시장(新發地) 집단감염 사태를 두고 베이징 관리가 “상황이 아주 심각하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쉬허젠 베이징 시정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코로나19 방역 특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베이징에서 발생한 새로운 집단감염이 매우 심각하다”며 “웬만하면 베이징을 벗어나지 말라”고 당부했다.

최근 베이징에서는 펑타이(豊臺)구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 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11일 1명이 발생한 데 이어 12일 6명, 13일 36명, 14일 36명, 15일 27명으로 불과 닷새 만에 106명으로 늘었다.

이에 시 당국은 하향 조정했던 위기대응 경보를 2단계로 다시 상향하고 방역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시 당국은 신파디시장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베이징시 내에서 급격히 확산되자 다른 도시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시외 택시와 차량대여 서비스를 중단했고 베이징과 인근 허베이성, 산둥성 간 일부 장거리 버스 노선도 중단했다.

쉬 대변인은 “베이징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가장 단호하고 결단력 있고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우한과 같은 봉쇄조치는 아니지만 베이징은 현재 전시 태세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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