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4% 급락…골드만·모건스탠리 투자의견 하향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13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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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증권사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전기차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일제히 하향하며 테슬라 주가가 4% 급락했다.

테슬라는 12일(현지시간) 뉴욕 정규장을 3.86% 내린 935.28달러로 마감했다. 이후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6시 11분 기준 시간외 거래에서 더 떨어져 931.1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정규장이 전날 5~7%대 폭락장에서 1~2% 반등한 것과 대조적이다. 테슬라가 상장된 나스닥 지수는 전날 5.3% 추락했다가 이날 1.01%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테슬라가 급락한 것은 대형 증권사들이 잇따라 투자의견을 하향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낮추며 목표 주가도 680달러에서 650달러로 하향했다.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미국 사이 갈등이 테슬라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좀 더 낙관적이지만 투자 의견을 하향한 것은 똑같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다만, 목표 주가는 925달러에서 950달러로 높혔다. 마크 델라니 골드만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테슬라를 낙관하지만 단기적으로 차익을 실현할 것을 조언했다.

골드만삭스가 테슬라를 매수로 상향한 지난 4월 14일 이후 테슬라 주가는 37% 뛰었다. 같은 기간 뉴욕 증시의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의 상승률 5%를 크게 상회한다. 이틀 전 11일 테슬라 주가는 9% 폭등하며 1000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테슬라는 올 들어 130% 뛰었고 지난 일 년 사이 360% 폭등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너무 올랐고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풀리는 가운데 전통적 자동차 업계의 회복이 더 가파를 것이라고 증권사들은 봤다. 이에 골드만삭스의 델라니 애널리스트는 지금 제너럴모터스(GM)가 테슬라보다 나은 선택이라고 추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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