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롱하는 中 “홍콩 특별지위 박탈? 마스크나 쓰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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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28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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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진(胡錫進) 중국 환구시보 편집장. (글로벌타임스 갈무리) © 뉴스1
후시진(胡錫進) 중국 환구시보 편집장. (글로벌타임스 갈무리) © 뉴스1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 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겠다고 밝히자 중국이 “마스크나 쓰고 말하라”며 그를 조롱했다.

28일 중국 공산당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후시진 환구시보(胡錫進) 편집장은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폼페이오 장관을 포함한 미국 정치인들은 홍콩의 운명이 자신들의 손에 달린 양 자만하는 꼴이 우습다”며 이같이 밝혔다.

후 편집장은 “홍콩에 자치권이 있는지 없는지는 미국이 아닌 중국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홍콩에 자치권이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며 미국법에 따른 특별지위 대우를 보장해줄 수 없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말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미국은 홍콩에 관세를 부가하는 것 밖에 제재 수단이 없다”며 “그 유일한 카드를 지금 쓴다면 향후 중국을 압박할 카드가 무엇이 남아있나”며 반문했다.

후 편집장은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겠다는 그런 미친 소리를 할 거면 우선 마스크나 잘 쓰고 말하라”고 조롱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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