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클로로퀸 복용 막 끝내…아직 살아 있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25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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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복용"…전문가들 부작용 우려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능을 두고 논란이 많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을 끝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싱클레어 브로드캐스트 그룹 일요뉴스 프로그램 ‘풀메저’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코로나19 예방 차원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에 관해 묻자 “막 (복용을) 끝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리고 어쨌든, 나는 아직 여기 있다(살아있다)”라고 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요법이 사망 내지 심장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전문가 우려에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효능 및 부작용과 관련해 “막대한 보고를 들었다”며 “많은 이들이 그 약물로 목숨을 구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놀라운 연구 결과가 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백악관 내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거론, “(복용) 계획을 짜는 게 좋다고 느꼈다”라며 “(복용엔) 약간 시간이 걸린다. 2주 정도였던 것 같다. 하지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는 대단히 극찬하는 리뷰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게임 체인저’로 칭해왔다. 지난 18일엔 공개 석상에서 자신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직접 복용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은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약물 복용을 조장해 국민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아울러 그와 앙숙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병리학적 비만이라며 복용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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