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코로나 책임져”…대중 전방위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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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14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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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로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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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책임은 중국에 있다며 중국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 무역합의서 잉크 마르기도 전에 코로나 퍼져 :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1월 초 미국과 중국은 대단한 무역합의를 했지만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중국에서 온 전염병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고 적었다.

이어 “100개의 무역합의를 해도 (중국이 초래한) 차이를 메울 수 없다. 희생된 모든 무고한 생명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미국 언론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트윗이 앞으로 미국이 중국을 더욱 압박할 것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 연기금 중국 주식투자 금지 :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미국 연기금에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 계획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13일 미국 연방퇴직저축투자위원회(FRTIB)는 중국 주식에 45억 달러(약 5조52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한 계획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중국발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중국 기업들이 제재에 직면할 수 있다는 미국 관리들의 경고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대중 제재는 이미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상품 수요가 추락하며 엄청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중국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화웨이 제재기간 1년 연장 : 미국은 이외에도 대중 수출을 제한하는 등 추가 대중 제재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제재 기간을 1년 연장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의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년 5월까지 연장한 것.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미국의 정보통신 기술 및 서비스 위협에 대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 상무부는 이어 화웨이 등이 포함된 거래제한 기업을 발표하며, 미 기업이 이들 기업과 거래하려면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미국이 중국에 전방위 공격을 가해옴에 따라 중국의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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