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가사키 크루즈선, 확진자 48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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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3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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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크루즈 선적 ‘코스타 아틀란티카(Costa Atlantica)’. 2015.2.10/뉴스1
이탈리아 크루즈 선적 ‘코스타 아틀란티카(Costa Atlantica)’. 2015.2.10/뉴스1
제2의 ‘크루즈선 악몽’이 현실화하고 있다. 일본 나가사키(長崎)항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애틀랜티카’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속속 발생하고 있는 것.

2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나가사키현 관계자는 코스타 애틀랜티카 승무원 130명을 추가 검사한 결과 14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날인 22일 코스타 애틀랜티카에서는 승무원 57명을 검사한 결과 33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20일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승무원 1명을 더한 누적 확진자 수는 총 48명이다.

지지통신은 감염 사실이 확인된 사람은 현재 선실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증화 우려가 있는 외국인 남성 1명은 지난 22일 오후 나가사키 시내의 감염증 지정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선체 수리를 위해 지난 1월 일본을 찾은 코스타 애틀랜티카에는 승객은 없으며 일본인 통역 1명을 포함한 승무원 623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월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전체 탑승자 3711명 중 7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3명이 숨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코스타 애틀랜티카가 ‘제2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될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일본 보건당국은 코스타 애틀랜티카에 탑승한 승무원 전원을 상대로 바이러스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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