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美 경제가 5월 재개 가능”…전문가들 견해와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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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코로나19 격퇴를 위한 사회적 거리 조치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강조했지만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경제 활동이 5월부터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경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료 문제에 대해 안도감을 느낄 때 기업과 근로자들이 사업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며 “그 사이에 사업 운영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여건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학자들과 보건 관계자들은 많은 사람을 지니치게 빨리 일터로 데려오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한 백악관의 코로나19의 확산 예상에 보탬을 주는 영향력 있는 한 모델에 따르면 5월까지는 사회적 거리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이날 ”경제를 재개할 국가적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우리 모두는 가능한 한 경제를 재개하고 싶어 하지만, 부분적으로 다시 재개했다가 그로 인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잘못된 출발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사람들이 계속 집에 머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1만5700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실제 사망자 수가 훨씬 더 많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서면 ‘빅뱅’으로 경제 활동을 시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활동 재개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4~8주 안에 경제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바이러스의 확산이 통제되면 사업이 재개되고, 사람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올 것“이라며 ”반등이 견조할 것이라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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