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안에는 국제 축구경기 개최가 전면 중단될 수도 있다고 빅터 몬탈리아니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13일(현지시간) 말했다.
FIFA는 이미 3월부터 6월 사이에 열릴 예정이던 국가들 간의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회장이기도 한 몬탈리아니 부회장은 3∼6월 국가대표팀 경기들 뿐만 아니라 9월, 10월, 11월까지도 국제 축구 경기가 열리지 못할 수 있다며 이는 결국 2021년에나 국제 축구경기가 열릴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몬탈리아니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의 건강 문제뿐만 아니라 국가 간 여행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 등으로 국제 경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 경기를 여는 것은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 경기보다 국내 축구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9월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아직은 확실치 않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축구팬들이 다시 경기장을 찾는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개발에 달려 있다. 백신 사용은 2021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몬탈리아니 부회장은 또 “축구 경기를 할 수 있게 되더라도 첫 경기에 팬들의 입장을 허용해야 할 것인지 아직은 의문이다. 팬들은 입장시키는 것은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사회의 다른 부분들과 마찬가지로 단계적 접근을 통해 정상으로 돌아가야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몬탈리아니 부회장의 말대로 모든 국가대표팀 간 축구 경기가 2021년까지 중단된다면 2022년 11월 시작되는 카타르 월드컵을 위한 예선전에도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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