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병원, 환자 수용능력 바닥…의료체계 붕괴 눈앞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12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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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병원들, "수용능력 없다" 응급환자들 돌려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급증으로 일본의 의료 시설들이 추가로 환자들을 받을 수 있는 여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일본 급성의학협회(Association for Acute Medicine)와 일본 응급의학협회(Society for Emergency Medicine)는 12일 최근의 응급 의료 붕괴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일본의 전체 의료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명은 많은 병원들이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기타 외상 등을 포함해 구급차에 실려온 환자들을 수용 능력이 초과됐다며 돌려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병원에서 거부된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나중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성명은 또 마스크와 수술용 가운 등 의료장비들도 부족하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7600명이 넘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해 115명이 사망했는데 감염자 및 사망자 수가 계속 급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민들에게 집안에 머물 것을 촉구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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