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생일파티 때문에 자가격리 어긴 요비치, 징역형까지 제기

  • 뉴스1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루카 요비치(세르비아)가 여자친구 때문에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사실이 발각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징역형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요비치 측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을 떠나 고국 세르비아로 돌아간 요비치가 자가격리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겼다”고 전했다.

스페인 라리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중단된 가운데 요비치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도 같은 훈련 시설을 공유하는 레알 마드리드 농구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위기에 노출됐다.

이에 리그 중단 뒤 고국으로 돌아간 요비치는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명령하는 세르비아법에 따라 집에만 머물러야 했지만 하루 만에 베오그라드 시내에서 목격됐다. 요비치가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전파됐는데 이후 여자친구 생일파티 참석 때문이라고 알려지자 세르비아 국민들이 분개하고 있다. 총리 등 정치권까지 나서 연일 그의 행동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결국 세르비아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요비치는 특별법에 따른 징역형 가능성까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요비치는 SNS를 통해 “세간의 논쟁거리가 돼 유감”이라면서도 “스페인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고 구단의 허락도 얻었다. 세르비아에 도착한 뒤에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억울해했다.

요비치의 부친도 이를 거들었다.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그는 “내 아들은 슈퍼마켓을 제외하고는 집을 나서지 않았다. 언제나 이를 확인했고 거짓말을 하지 않은 것도 확실하다”고 외출 자체를 부인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