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절반 코로나 감염 가능성”… 英경제연구소, 올겨울 재확산 경고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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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9일 미국 CNBC는 “전 세계 인구의 50%가 감염되고 20%는 심각한 상태일 것이며 (감염자 가운데) 1∼3%는 사망할 것”이라는 영국 경제 연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예측을 보도했다.

EIU는 “확진자에 대한 국가별 관찰·추적·관리 능력에 따라 사망률이 달라질 것”이라며 “의료·보건 인프라가 취약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각국 관련 통계를 종합하면 18일 확진자 수 세계 10위권 국가의 사망률은 0.24%(독일)부터 8.34%(이탈리아)로 다양하다.

EIU는 또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기까지 1년 반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보면서 “코로나19가 계절성 유행병이 돼 다음 해 겨울 또다시 유행할 수 있다. 그때까지 백신의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계절성을 띨 수 있다고 말했지만 WHO 관계자는 “그런 가정은 아직 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EIU는 코로나19 발생 전 2.3%로 예측했던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1%로 낮춰 발표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코로나19#재확산#eiu#경제 연구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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