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쓴 의료진 많으면 더 큰 공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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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의료진 마스크 착용 금지 논란

중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장 심각한 이란에서 정부가 의료진의 마스크를 비롯한 보호 장비 착용을 막고 있다고 5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마스크가 부족한 것도 한 이유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는 의료진이 많아지고 이들의 모습이 일반인들에게 계속 노출될 경우 공포감이 커질 것을 우려해서다.

이어 WP는 이란 정부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축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과 북동부 마슈하드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는 복수의 간호사를 취재한 결과 당국이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등을 통해 감염이 증명된 환자들을 공식 감염자 수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3000명에 육박하는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진단 키트를 통해 감염이 확인된 환자들만 집계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감염자는 훨씬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

카이로=이세형 특파원 turtle@donga.com
#코로나19#이란 정부#의료진#마스크#착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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