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4일 기준으로 1000명대에 진입했다.
NHK는 일본 후생노동성과 각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지방자치단체)의 코로나19 확진자 집계를 종합한 결과,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했던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해 “1000번째 확진자가 나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일본 내 1000번째 코로나19 확진자는 야마구치(山口)현 시모노세키(下關)시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구치현 당국은 이 남성 확진자에 대해 “최근 해외를 다녀온 경험이 없는” 일본 국내 감염자라고 밝혔다.
이날 현재까지 일본 내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바이러스 발원국인 중국 등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는 국내 감염자는 이 남성을 포함해 최소 258명으로 추산된다.
일본 국내 감염자를 제외한 확진자들을 감염경로별로 살펴보면 Δ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가 706명 Δ중국 후베이(湖北)성에 체류하다 정부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사람이 15명 Δ중국에서 입국한 여행객이 12명, 그리고 Δ다이아몬드 프린세스 검역에 참여했던 정부·지자체 관계자가 9명이다.
지역별로는 최북단 홋카이(北海)도가 79명으로 가장 많고, 아이치(愛知)현 41명, 도쿄도 40명 등의 순이다.
그러나 일본 수도 도쿄도의 인구밀도가 홋카이도의 약 100배에 이른다는 점에서 현재 일본 내엔 이보다 훨씬 많은 코로나19 환자들이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본에선 현재까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객 6명 등 모두 12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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