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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10대 소년, 실종 하루만에 사자 우리서 유해로 발견
뉴시스
입력
2020-02-27 11:41
2020년 2월 27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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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라호르의 사파리 공원에서 25일 실종된 10대 소년이 실종 하루만인 26일 사파리 공원 내 사자 울타리 안에서 유해로 발견됐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사파리 관계자들은 무하마드 빌랄(17)이 어떻게 울타리를 넘었는지 또 그가 어떻게 죽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라호르에서는 빌랄의 죽음과 관련, 사파리측의 관리무능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25일 발랄이 실종되자 사파리측은 샅샅이 뒤졌다고 밝혔지만 그가 사자 울타리 안으로 들어간 것을 알아내지 못했었다…
국영 라호르 사파리는 1982년 설립됐으며 파키스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동물원이다.
초드리 샤프카트 동물원장은 인근 마을 주민들이 발랄을 찾기 위해 25일 밤 사파리측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주민들에게 “어둠 속에서 수색을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파리측은 26일 아침 수색을 시작해 사자 울타리 안에서 피에 젖은 두개골 및 일부 뼈, 찢어진 옷 조각들을 발견했다. 발랄의 친척들은 이 옷조각들이 실종된 발랄이 입었던 것이라고 확인했다.
관계자들은 발랄이 25일 오후 소 사료로 쓸 풀을 베기 위해 집을 떠났다고 발랄의 친척들이 말했다고 전했다. 발랄의 유해는 사인 확인을 위해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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