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공장 문닫은 中, 탄소배출량 2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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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1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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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세계 최대 온실가스 생산국인 중국에서 3년 만에 처음으로 탄소배출량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핀란드 에너지청정공기연구센터(CREA)는 전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여파와 정부의 봉쇄조치 등으로 인해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지난 2주간 1억톤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중국 춘제(春節) 연휴가 끝난 2월3일부터 2주 동안의 기록을 최근 5년 동기간과 비교한 결과, 중국 석탄 발전소의 일일 발전량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철강 생산량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의 석탄과 석유 소비가 크게 줄어들면서 이 기간 중국에서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탄소배출량 25%가 감소했다. 이는 중국의 산업과 화물이 에너지 집약적 분야에 집중돼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중국은 전세계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악명이 높다. CREA는 지난주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중국에서 공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약 180만명 나오고 있고, 이로 인한 경제적 비용은 9000억달러(1084조원)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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