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트럼프, 코로나19 백신 접근성 보장해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21일 0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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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제약업체에 전용 사용권 부여하면 안 돼"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향후 개발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법에 대한 공공의 접근성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의회매체 더힐에 따르면 잔 샤코스키(일리노이) 등 민주당 하원의원 45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동 서한을 보내 민간 제약업체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법의 전용 사용권을 부여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어떤 제조업체에도 공공과 납세자의 지원에 의해 개발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또는 치료법을 독점하도록 백지 수표를 부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독점권을 제공하면 접근이 불가하고 공공 자원만 낭비하며 미국과 전 세계 공중 보건을 위험에 빠뜨리는 값비싼 의약품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복지부(HHS)나 여타 연방 기관이 이런 제안을 할 경우 당신이 제한적 사용권을 발급하고 백신이나 치료법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가능하게 할 요건을 제시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인들은 그들이 공공 투자의 결실로부터 혜택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공공 보건보다 이윤을 우선시하는 제약 업체들에 가격을 책정하고 배포를 결정할 권한을 주면 이 목표를 이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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