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크루즈 감염에 이어 ‘교회 감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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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0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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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전 서구 용문동 신천지교회 입구에 성전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2.20/뉴스1 © News1
19일 대전 서구 용문동 신천지교회 입구에 성전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2.20/뉴스1 © News1
대형 크루즈선에 이어 신도들이 많이 모이는 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가 되면서 전 세계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한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대구·경북에서 30명, 서울 종로구에서 1명 등 신규 확진자가 나와 총 확진자는 8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1번 확진자를 포함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38명 발생했다. 이로써 현재 한국의 누적 확진자 중 46.3%가 교회 감염자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수백수천명이 함께 모여 예배를 보는 교회의 특성상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교회가 집단 감염의 진원지가 된 것은 한국만이 아니다. 싱가포르도 마찬가지다. 19일 현재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가 81명으로 늘었다.

싱가포르에서는 교회 두 곳(The Life Church and Missions Singapore/Grace Assembly of God)에서 나온 확진자가 최소 28건으로 집계됐다. 비율로 따지면 전체 확진자의 33%를 차지한다. 이로써 교회는 싱가포르 지역사회 감염의 최대 진원지가 되고 있다.

종전에는 크루즈선이 코로나19 확산의 온상이었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경우 탑승자 3700여명 가운데 모두 6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뿐 아니라 일본, 대만, 태국 등 5개국으로부터 입항을 거부당하다 캄보디아에 입항한 웨스테르담호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해 크루즈선이 코로나19의 온상이라는 지적이 많이 나왔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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