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한 1차 철수 미국인 195명 오늘 격리조치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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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2일 0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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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번째, 26번째, 2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방문한 경기도 시흥시 소재 한 선별 진료소의 모습. 2020.2.10/뉴스 © News1
25번째, 26번째, 2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방문한 경기도 시흥시 소재 한 선별 진료소의 모습. 2020.2.10/뉴스 © News1
지난달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빠져나온 후 격리 조처됐던 미국인 195명이 11일(현지시간) 격리에서 풀려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 슈챗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DCD) 선임 부국장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오늘로써 우한에서 1차로 철수한 사람들이 격리된 지 14일째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슈챗 부국장은 “이들에게 의심증상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들이 오늘 퇴원해서 집으로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부분 미 국무부 직원 및 그 가족들로,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뒤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쪽으로 약 97㎞ 떨어진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마치 공군 기지 안에 격리돼 왔다.

10일 기준 이들 가운데 신종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으며, 증상이 없는 사람들은 모두 격리시설을 떠날 수 있다. 2명이 관련 증상을 보였지만 재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신종 코로나가 발생한 이래 3차례에 걸쳐 800여 명을 우한에서 대피시켰다. 이들은 샌디에이고와 텍사스, 네브래스카 등 여러 군용 기지로 이동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은 아직 격리된 상태다.

슈챗 부국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 조사차 중국에 CDC 전문가들을 파견할 것을 재차 제안하기도 했다. 중국은 사태가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CDC 조사팀 파견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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