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지린성 첫 신종코로나 사망…국경 맞댄 北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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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린성 보건당국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 지린성 보건당국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 지린성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73명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린성에서 나온 첫 사망자는 쓰핑(四平)시에 사는 81세 남성으로 우한에서 온 딸과 접촉한 후 열과 기침 증상을 보여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에 뇌경색과 간질성 폐렴 병력이 있었고, 증세가 악화되면서 6일 숨을 거두었다.

지린성은 옌볜조선족자치주를 포함하는 지역으로 북한과 가장 긴 국경을 맞대고 있다. 지린성 보건당국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까지 지역 내 확진자가 65명이고, 이 가운데 옌볜조선족자치주에서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린성 보건당국은 “감염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고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이 많이 발생해 특히 가족 간 감염이 집중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지역 사회와 마을 통제를 더욱 강화해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격리 관찰 조치를 엄격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연일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신종 코로나 감염 소식을 보도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의심 환자나 격리 환자 수 등 자국 내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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