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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스라엘과 ‘중동 평화안’ 공개…팔레스타인 반발
뉴시스
업데이트
2020-01-29 04:11
2020년 1월 29일 04시 11분
입력
2020-01-29 02:30
2020년 1월 29일 0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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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해소할 ‘중동 평화 계획’을 공개했다. 팔레스타인에선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대동해 중동 평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나의 비전은 양측 모두에 ‘윈윈’ 해법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팔레스타인이 미국의 중동 평화 계획에 동의한다면 이스라엘은 곧바로 협상을 개시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중동 평화 계획은 불법으로 간주돼 온 서안지구 유대인 정착촌 전체에 대해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기로 했다. 다만 4년 동안 이스라엘의 새로운 정착촌 건설을 동결하도록 했다.
또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유지시키되 ‘동예루살렘’을 국가로서 팔레스타인의 수도로 삼도록 했다. ‘동예루살렘’이 어떤 곳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의 반발 속에 이스라엘과 중동 평화 계획을 공개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그의 친이스라엘 정책에 반발해 미국의 이-팔 중재자 역할을 거부해 왔다.
이날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인 가자지구에서는 수천 명이 미국의 중동 평화 계획 반대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사진을 불태우며 항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중동 평화 계획을 ‘세기의 거래’라고 일컬으면서 오랫동안 풀리지 않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자기 손으로 해결하겠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그는 2017년 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지역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인하고,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까지 예루살렘으로 옮기며 철저히 친이스라엘 정책을 펼쳤다.
세계 3대 유일신 종교인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모두의 성지인 예루살렘은 1947년부터 국제법상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는 지역이다.
이스라엘은 1967년 예루살렘 동부와 요르단 강 서안 지구를 점령한 뒤 예루살렘 전체를 자신들의 수도라고 천명했다. 팔레스타인은 예루살렘 동부를 자신들의 미래 수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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