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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한 폐렴’ 공포속 중국 정부, 춘제 연휴 연장 추진
뉴시스
업데이트
2020-01-27 09:04
2020년 1월 27일 09시 04분
입력
2020-01-27 09:04
2020년 1월 27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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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주재 중앙소조회의서 연휴 연장, 개학 연기 언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우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중국 정부가 ‘춘제’ 연휴(24~30일)를 연장하고, 학교들의 개학 시기를 미루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중국 신화왕 등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주재로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폐렴확산 방지 중앙영도소조’ 회의에서 이런 입장이 나왔다.
영도소조는 이날 회의에서 “춘제 이후 방역 작업을 잘하기 위해 연휴를 적절히 연장하고, 학교 개학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런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춘제를 맞아 중국 전역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오면 전염병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춘제 연휴 연장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후베이성과 수도 베이징은 모든 학교들의 개학을 전격 연기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 교육위원회는 “‘우한 폐렴’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대학교와 중학교, 초등학교, 유치원의 봄철 개학일을 잠정적으로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명문대인 베이징대는 이날 “2020년 봄학기 개학을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개학날짜는 추후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베이공업대, 상하이대 등도 봄학기 개학을 연기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개학을 연기할 학교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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