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남성들, 美시애틀서 동양인 증오범죄 공격받아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3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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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애틀에서 한국계 남성들이 한 남성으로부터 동양인 증오범죄로 추정되는 공격을 당했다고 3일(현지시간) NBC뉴스가 보도했다.

용의자인 남성은 “나는 중국인을 증오해”라고 외치며 이들 한국계 남성들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NBC에 따르면 성탄절인 지난달 25일 밤 애런 찰스 로우(30)라는 남성은 에머랄드 시티의 퍼시픽플레이스 쇼핑센터 근처에 있던 네 남자들에게 다가왔다.

경찰 진술서에 따르면 네 명은 캘리포니아와 미주리, 한국 등에서 이곳을 방문한 한국계 남성들로, 용의자는 이들이 한 극장으로 피신하기 전까지 공격적인 태도로 이들을 따라왔다.

극장에서 한국계 남성들이 다시 나오자 로우는 “나는 중국인들을 증오해” “빌어먹을 중국인들”이라고 고함치며 이들을 다시 따라오기 시작했다. 로우는 그후 남성들에게 접근해 얼굴을 가격했다.

경찰에 따르면 저녁 무렵에 로우는 인근 하얏트 호텔의 주차장에서 우산 두 개를 가져와 호텔 유리창을 부수기도 했다.

킹카운티 교도소 기록에 따르면 로우는 이날 일로 악의적인 장난, 악의적인 괴롭힘, 증오 범죄 등 3가지 범죄 혐의로 기소되었다. 보석금은 1만 5000달러가 걸려 있다.

전과 기록에 따르면 로우는 이전에도 악의적인 장난, 재산 피해, 폭행, 괴롭힘 등의 혐의로 오랫동안 체포된 적이 있었으며 그의 마지막 주소는 시애틀의 노숙자 쉼터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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