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정부, 신년 서훈자 1097명 주소 실수로 유출…엘튼 존 등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9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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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포함 명단을 실수로 웹사이트에 업로드
엘튼 존은 최고 영예 '명예훈작' 받아
가수 올리비아 뉴튼 존도 서훈

영국 정부가 신년 서훈자 1097명의 자택 주소가 포함된 명단을 실수로 노출해 사생활 침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BBC에 따르면, 영국 내각부는 신년에 수여될 서훈자 1097명의 명단을 공식 웹사이트에 업로드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주소 등 개인정보를 실수로 노출했다가 뒤늦게 삭제했다. 내각부 대변인은 “2020년 서훈자의 주소가 포함된 명단이 실수로 공개됐다”며 “이런 일이 벌어지게 돼 피해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피해자에는 가수 엘튼 존과 호주 출신의 가수 올리비아 뉴튼 존, 영화감독 샘 멘데스, 이언 던컨 스미스 전 보수당 대표 등 연예인, 정치인, 스포츠 스타, 저명 사회활동가, 경찰 관계자 등이 대거 포함돼있다.

한편 엘튼 존은 이번에 왕실 서훈 중 가장 영예로운 ‘명예훈작(Companion of Honour)’을 받는다. 영국 음악발전과 사회 봉사활동 공로로 명예훈작을 받게 된 엘튼 존은 이미 1998년 기사 작위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송구스럽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명예훈작 서훈자는 총 65명으로 제한돼있는데, 여왕 경우는 제한없이 명예훈작을 줄 수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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