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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디즈니 인형탈 알바들, 관광객 부적절 스킨십에 ‘몸살’
뉴시스
업데이트
2019-12-28 08:32
2019년 12월 28일 08시 32분
입력
2019-12-28 08:31
2019년 12월 28일 0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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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신체 접촉에 부상· 불쾌 신고 잇달아
미국 플로리다주 월트 디즈니 월드에서 인형탈을 쓰고 일하는 직원들이 관광객들의 과도한 신체 접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BS, AP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디즈니 월드에서 미키 마우스, 미니 마우스, 도널드 덕 인형탈을 쓰고 근무하던 직원들이 이용객들로부터 부적절한 스킨십을 당했다며 이달 잇달아 경찰에 신고했다.
미키 마우스를 맡았던 직원은 한 여성이 머리를 세게 두드리는 바람에 목을 다쳐 병원 신세를 졌다고 신고했다. 이 여성 때문에 인형탈의 머리 부분이 목을 짓누르면서 부상을 입었다는 주장이다.
신고를 당한 여성의 가족들은 미키 마우스를 살짝 만졌을 뿐이라며 절대로 직원을 다치게 할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디즈니 월드에 인형탈을 만지면 안 된다는 규칙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피해 사례는 이 뿐만이 아니다. 미니 마우스와 도널드 덕을 분장한 직원들은 과도한 신체 접촉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몇몇 남성 관광객이 함께 사진을 찍거나 포옹하는 척하면서 가슴 부분을 더듬었다고 하소연했다.
디즈니 월드의 안드레아 핑거 대변인은 “우리 모두 일터에서 안전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불편한 상황에 처한 직원들이 앞으로 나와주길 장려한다”면서 “현장의 사법 경찰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직원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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