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화웨이 “유럽에 부품공장 세울 것…조사 진행중”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18일 23시 53분


"국가 선정은 조사에 달려"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유럽에 부품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웨이(華爲)의 량화(梁華) 순회회장은 18일자(현지시간)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래에 우리의 자체 부품을 유럽 생산현장에서 제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를 위해 유럽에서 공장을 열기 위해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럽 내)국가 선정은 조사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량 회장은 국가 선정에 대한 일정표는 없으나 “매우 빨리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5G 기술 분야에서 우리는 이미 미국 기업들의 반도체과 다른 부품들에 대해 의존하지 않고 있다”고 자평했다.

화웨이는 미중 갈등을 둘러싸고 미국의 집중 포격을 당한 중국 기업으로 꼽힌다. AFP는 화웨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공세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 퀼컴, 인텔 등 미국 기업의 기술 접근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행정부는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이 제품에 대해 안보상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량 회장은 AFP와 인터뷰에서 화웨이가 중국 정부로부터 고객들의 정보를 엿듣는 스파이 행위를 요청받은 적이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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