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北, 만족감 느끼지 못하면 불특정 시험 실행할 수도”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17일 1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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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워싱턴DC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만족했다고 느끼지 않으면 불특정 시험을 실행할 수 있다(North Korea would likely carry out unspecified tests if they ‘don’t feel satisfied’)‘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룩셈부르크의 미군 묘지에 열린 벌지 전투 74주년 기념식 연설을 마치고 귀국하던 길이었다.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발사)시험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그들(북한)은 만족했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그럴(시험을 강행할)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나는 한반도를 4분의 1세기쯤 지켜봤고 그들의 엄포를 놓는 전략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정치적 합의와 관련해 진지하게 앉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안은 긍정적인 것이 아니다“며 ”나는 우리가 계속 나아갈 수 있다는 낙관주의자로 남고 싶다“고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한편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15일 방한해 북한에 공개적으로 만남을 제안했지만 어떤 연락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6일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비공개 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통해 ”비핵화 협상에서 부침이 있는 것은 당연한데 그 동안 협상팀 간에 소통과 협력으로 슬기롭게 극복했다. 각국 최고 외교관을 투입한 것만 봐도 문제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말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비건 대표는 17일에는 관계 부처와 학계 인사들을 두루 만난 뒤 오후에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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