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美국방차관보 “2차 한국전쟁 가능성 높아져…굉장히 위험”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13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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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핵실험 반복했던 2017년 상태 돌아가면 트럼프 군사공격 가능성"

정치학자이자 빌 클린턴 미국 행정부 시절 국방 차관보를 지낸 그레이엄 앨리슨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미국과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 “2차 한국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앨리슨 교수는 지난 12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제1차 일본아카데메이아 도쿄회의에 참석해 북미 정세와 관련 “굉장히 위험한 전개”라고 지적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연말을 기한으로 미국 측에 제재 완화 등 양보를 압박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앞으로 수주 이내 어떠한 방침을 발표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이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핵실험을 반복했던 2017년 11월 이전 상태로 복귀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사일 발사대 파괴 등 군사공격을 명령할 용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2차 한국전쟁‘이 벌어질 확률이 “50%이상은 아니지만 꽤 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과거 1950∼1953년 한국전쟁과 달리 2차 한국전쟁에서는 북한이 일본을 공격하는 선택지도 있다면서 “일본이나 중국도 (전쟁을 피하기 위해)지금 당장 해야할 일이 있다”고 촉구했다.

이날 앨리슨 교수와 도쿄회의에 함께 참석한 프랑스 경제학자 자크 아탈리도 “북한은 내년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며 “끝없이 하고 싶은 것을 (다)하게 하면 핵 불확산은 끝이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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