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미사일’ 안보리 소집에 “한반도 평화 논의 환영”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11일 0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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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안정 가져올 어떤 논의든 환영"
英외무부 "北, 美와 의미있는 비핵화 협상 임해야"

유엔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요청한 일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유엔 대변인실은 오는 11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안보리 회의가 소집된 것에 대해 “유엔은 별도의 기관인 안보리 활동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가져올 어떤 논의든 환영한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유럽 이사국들 요청에 따라 세계 인권 선언의 날인 이날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12월 의장국인 미국이 이 토의를 취소했다고 알려졌다. 미국은 대신 11일 북한 미사일 발사와 향후 도발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안보리 회의를 열기로 했다.

미 정부 고위 관리는 10일 익명으로 진행한 전화 브리핑에서 “(안보리 회의에서)우리는 (북한의)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최근의 전개를 놓고 종합적인 업데이트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것이 이번주 안보리의 주의를 가장 잘 활용할 방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 하나인 영국도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을 우려한다며 “북한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미국과 의미있는 비핵화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RFA는 전했다.

영국 외무부는 북한의 도발이 한반도에 평화로운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북한이 협상을 통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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