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파 참패에…中 왕이 “무슨 일 있어도 홍콩은 중국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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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5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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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사진=뉴스1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사진=뉴스1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파가 압승한 것에 대해 “무슨 일이 있어도 홍콩은 중국의 일부”라고 밝혔다.

왕 위원은 25일 일본 도쿄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담 후 기자들에게 “아직 최종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니 기다려보자”면서도 “하지만 무슨 일이 있더라도 홍콩은 중국의 일부이며 중국의 특별행정구라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왕 위원은 “홍콩을 엉망으로 만들거나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해치려는 어떤 시도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콩 반중(反中) 반정부 시위가 6개월 가까이 지속한 가운데, 전날 열린 2019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파는 전체 452석 중 385석을 차지하며 압승했다. 친중파는 59석을, 중도파는 8석을 확보했다.

여태껏 해당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과반을 차지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번 투표는 사실상 시위의 향방을 가를 국민투표라는 평가가 있었다. 이 때문에 홍콩에서는 행정장관 직선제 등 정치개혁 요구가 더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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