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월드시리즈 5차전, 현장서 보겠다”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25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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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이 열린다면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자동차 경주 레이서의 아이콘인 로저 펜스케 ‘펜스케 코퍼레이션’ 회장에게 미 최고 시민상인 대통령 자유 훈장을 수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7선 4승제인 월드시리즈에서 현재 워싱턴 내셔널스는 2-0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앞서고 있다. 앞으로 남은 두 경기 중 휴스턴이 한 경기라도 승리해야 오는 27일 워싱턴 내셔널파크에서 5차전이 열리게 된다.

다만 경기가 진행되도 대통령 시구는 없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러면 그들은 나한테 무거운 방호복을 입혀야 한다”며 “나는 너무 무거워 보일 것이다. 나는 그게 좋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그가 군중 앞에 설 때 착용해야 하는 방탄조끼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시구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5차전 경기를 관전한다면 관중들은 그에게 야유를 포함해 다양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WP는 말했다. 지난 2006년 워싱턴 RFK 스타디움에서 시구했던 리처드 체니 부통령은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군중들로부터 야유받은 적이 있다.

애니발 산체스 내셔널스 투수는 트럼프 대통령 관전과 관련해 “그는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다. 만약 그가 경기에 오길 바란다면 그건 그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이라며 “물론 모든 사람은 그 상황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WP는 “백악관에서 몇 블록 떨어진 트럼프 호텔만 종종 방문하던 대통령이 4만1000석 규모 스타디움을 찾는 건 그가 지역 엔터테인먼트와 저녁 행사를 모험하는 매우 드문 시간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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