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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피츠버그 총격 이후…反유대 공격계획·위협으로 12명 체포
뉴시스
업데이트
2019-10-22 15:14
2019년 10월 22일 15시 14분
입력
2019-10-22 15:14
2019년 10월 22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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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상점·병원 등 목표로 방화·기물파손 등 계획
올해 상반기 반유대주의 사건 780건 발생
지난해 10월 발생한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시너고그) 총격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미국 내 유대인에 대한 혐오 행위가 끊이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BC뉴스는 21일(현지시간) 국제적인 유대인 비정부기구 반명예훼손연맹(ADL) 자료를 토대로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 총격 사건 이후 최소 12명의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유대인 공동체 상대 테러 음모 및 공격, 위협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형 소매점과 병원, 나이트클럽을 비롯해 방송국 등 다양한 유대인 시설이 방화와 기물파손, 반유대 선전 배포 타깃이 됐다.
아울러 ADL 극단주의센터 잠정 집계 결과 올 상반기 미국 내에서 발생한 반유대주의 사건은 780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85건의 반유대주의 사건이 발생했다. 피츠버그 총격 이후로도 반유대주의 범죄가 줄어들지 않은 것이다.
조너선 그린블랫 ADL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백인우월주의자와 다른 극단주의자들의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위협이 명백하고 실존한다는 점을 알면서 안심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2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스쿼럴힐에선 로버트 바우어스라는 46세 남성의 유대교 회당 난입 총격으로 1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바우어스는 범행 당시 “유대인은 다 죽어야 한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중간선거를 10여일 앞두고 벌어진 해당 사건은 그간 반이민 정책과 분열적 발언을 일삼아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 받았다. 이와 관련, 바우어스는 유대계 친이민단체인 히브리이민지원협회(HIAS)에도 불만을 품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로도 민주당 유색인 의원들을 비난하는 등 분열적 발언을 이어왔으며, 자신의 대표적 공약인 반이민 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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