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든 동맹국, 공정한 방위비 분담해야”…韓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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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5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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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공정한 방위비 분담’ 원칙을 강조하며 동맹국들을 거듭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모든 파트너가 엄청난 방위비 부담을 공정하게 분담하길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동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군을 통해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힘을 재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에서 동맹국을 상대로 방위비 분담금이나 미국산 무기 구매 등 문제를 꾸준히 거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3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국에 무기 추가 구매를 요청한 데 이어, 폴란드와 정상회담에서는 유럽 동맹국의 분담금 문제를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왜 유럽 국가는 방위비를 더 내지 않나, 왜 미국만 돈을 써야 하냐”면서 “독일과 프랑스는 왜 돈을 내지 않느냐”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동맹국 방위비 분담 문제를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 연설은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시작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한미 양국은 24일(한국시간)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방위비분담금협정(SMA)을 위한 제11차 특별협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현행 분담금 1조389억원의 5배에 달하는 50억 달러(약 6조원) 규모의 분담금을 요구할 방침으로 알려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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