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관의 내부고발을 촉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국 정상과 부적절한 약속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신임 대통령과 관련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WP는 복수의 전직 백악관 당국자 등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상에게 정보기관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만한 내용을 약속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지난달 12일 정보기관감찰실(ICIG)에 접수됐다”고 전했다.
이날 후속 보도에 따르면,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고발장이 접수되기 2주여 전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밝혀 두 정상 간 부적절한 약속이 오갔음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하원에서 이미 통화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변호사인 로버트 줄리아니가 우크라이나 정부에 자신의 재선을 지지할 것을 강요했는지에 대해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억5000만달러의 우크라이나 원조를 중단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부적절한 일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는 전날(19일) 트위터를 통해“ 외국 정상과 통화할 때마다 다른 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여러 기관이 듣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를 알고 있으면서 외국 정상과의 통화에서 부적절한 약속을 할 멍청한 사람이 어디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하원 정보위원회는 마이클 앳킨슨 ICIG 감찰관의 비공개 증언 과정에서 내부고발 내용의 공개를 요구했으나 자신의 권한이 아니라며 거부했다.
앳킨슨 감찰관으로부터 고발을 전달받은 조지프 매과이어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도 의회에 통보할 ‘긴급한 우려’가 아니기에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매과이어 국장 대행은 오는 26일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매과이어 국장 대행의 거부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고발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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