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허위선전 계정 삭제에 “중국인 관점과 견해 표현했을뿐” 변명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0일 19시 15분


코멘트
중국 정부는 소셜미디어 트위어터와 페이스북이‘중국 정보의 허위 선전’에 연루된 계정 20만개를 적발해 정지시킨데 대해 중국인 관점과 견해를 표현했을 뿐이라고 강변했다

인민망(人民網)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전날(현지시간) 폐쇄한 계정들이 “홍콩 시위와 관련한 가짜 정보를 대량 유포했다”며 “그 배후는 중국”이라고 비난한데 이같이 변명했다.

겅솽 대변인은 “홍콩 현 정세에 대해 14억 중국인과 해외화교, 많은 유학생이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를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들은 당연히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겅솽 대변인은 그간 중국 관영매체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콩 상황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광고를 많이 했다는 질의에는 그렇게 봐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겅솽 대변인은 질문 자체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나는 홍콩에서 무슨 일이 생겼는지, 진상이 무엇인지 세상 사람들이 나름의 판단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겅솽 대변인은 중국 관영매체가 전하는 것이 왜 반드시 부정적이고 잘못된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겅솽 대변인은 트위터가 새로 내놓은 방침에 관해선 트위터에 직접 물어보라면서 중국 매체가 해외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현지인들과 소통하고 중국의 정책을 소개하고, 중국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겅솽 대변인은 이번 일에 일부 기업과 사람들이 이처럼 강렬하게 반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자신이 그들의 약점을 꼬집어낸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트위터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홍콩 시위와 관련 허위 사실을 퍼트린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 20만개를 찾아내정지했다. 이 가운데 936개를 공개했다.

페이스북도 홍콩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트린 7개 페이지, 3개 그룹, 5개 계정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