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반정부 인사 원인모를 알레르기 발작으로 병원 이송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9일 0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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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자 러시아의 반정부 인사로 최근 수감돼 있던 알렉세이 나발니가 신체 이상 증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반(反) 푸틴 및 공정선거 요구 시위가 대규모로 이뤄진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나발니는 이번 시위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지난 24일 체포, 30일 구류 처분을 받았다. 이번 대규모 시위에 나선 이들 가운데 1400명 이상이 경찰에 연행, 체포됐다.

28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나발니 대변인은 “나발니의 얼굴이 심각하게 붓고 알레르기 증상을 보였으며 이는 전엔 전혀 경험하지 못 했던 것”이라면서 이날 오전 모스크바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그리고 현재 병원에서 필요한 의료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러시아 언론에 “나발니의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히지만 이전에 나발니를 치료했던 한 안과 의사는 그가 화학 물질에 의해 부상을 당했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고 BBC는 전했다. 생명에 위험이 있는 정도인지에 대해선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의사는 자신과 동료가 나발니를 만나러 가다가 병원에 의해 제지당했다고 밝혔다.

이 의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올리고 “병원에 안과 의사의 진찰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 나발니는 지난 2017년 소독용 염소가 눈에 튀어 화학적 화상을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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