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리’ 아침 日 상륙…오사카·도쿄 ‘폭우·강풍’ 주의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6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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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나리’가 27일 오사카를 거쳐 도쿄에 상륙할 것으로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방재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26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나리는 이날 오전 9시쯤 열대저기압에서 태풍으로 발달했다. 중심기압은 1000헥토파스칼(hpa)이며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18m, 최대 순간 풍속은 25m다.

오후 9시 현재 나리는 시속 20km의 속도로 와카야마현 시오노미사키 남쪽 약 160㎞ 해상을 북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일본 기상청은 나리가 27일 오전 본토에 다다른 뒤, 진로를 동쪽으로 바꾸어 동일본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바라봤다.

현재 태풍 주변 습기의 영향으로 일본 동해와 관동에서 빗줄기가 강해지고 있다고 N HK는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또 태풍의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27~28일 중서부 긴키 지역과 동일본의 태평양 인접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의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저녁까지 일본 동해는 최대 180㎜, 긴키 지역은 150㎜, 간토·고신 지역은 10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6일 밤부터 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해지면서 일대 지역에서 최대 풍속은 초속 18m, 최대순간 풍속은 초속 25m에 달할 것으로 일본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오늘(26일)부터 내일 저녁까지 24시간동안 수도권인 간토와 도카이 지역에 최대 200㎜의 강우량이 예상된다”며 “토사 유출이나 저지대 침수, 강물 범람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피해에 대비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저녁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시즈오카현에 방재대응 지원팀을 파견했다.

6호 태풍 ‘나리(NARI)’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을 뜻한다.

일본은 이달 초에도 폭우가 남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100만명 이상의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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