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기술책임자 사임…실적 부진과 겹쳐 주가 14% 폭락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6일 04시 15분


코멘트

JB 스트로벨 "회사 신뢰 부족 때문 아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핵심 경영진 중 한 명인 최고기술책임자(CTO) JB 스트로벨이 테슬라를 떠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5년부터 테슬라 CTO를 맡아온 스트로벨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테슬라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꼽힌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스트로벨이 물러나고 오랫동안 테슬라 임원으로 일해온 드루 바글리노가 CTO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로벨은 테슬라가 영업 부문에 더욱 집중해야 할 새로운 단계로 진입한 가운데 스스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테슬라 출신으로 배터리 기술업체 실라 나노 테크놀로지를 설립한 진 버디체프스키는 “스트로벨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테슬라는 없었다”고 말했다.

스트로벨은 “나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회사나 팀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인한 게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앞서 24일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여파로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장중 14% 폭락했다.

2분기 매출은 63억5000만달러(7조5000억원)로 시장 예측치인 64억1000만달러(7조560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테슬라는 올 상반기에 15만82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올해 판매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선 하반기에 20만대 이상을 팔아야 한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