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에 대만 무기판매 철회 촉구… 美 “평화 위한 것”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10일 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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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대만에 대한 22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하자 중국 정부가 강력히 반발하며 승인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미 국무부는 대만에 판매하는 무기는 평화를 위한 것이라면서 중국의 주장을 반박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만에 대한 군사 판매를 통해 우리는 (대만) 해협과 (아시아) 지역 전체에 걸쳐 평화와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면서 “그렇기에 우리의 ‘하나의 중국’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1979년 제정된 대만관계법이 대만에 대한 무기와 전술 제공을 보장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리의 발표는 대만관계법을 준수하는 것으로밖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날 미 국무부는 M1A2T 에이브람스 탱크 108대, 스팅어 미사일 250기 등을 포함한 22억달러 규모의 무기를 대만에 판매하는 안을 승인했다.

이에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국제법의 기본 규범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에 중국은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외교 경로를 통해 미국에 공식적인 불만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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