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中, 미중 무역회담 중 美 농산물 선구매 기대”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10일 0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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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재개되더라도 중국은 미국으로부터의 농산물 구매를 진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 경제 매체인 CNBC가 주최한 한 행사에서 이번 주 양국 최고위급 관리들이 전화로 대화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이 같이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중국은 콩과 밀 등 미국 농산물의 ‘선구매’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농산물(구매)에 대해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시 주석이 우리의 합의에 대한 답례로 즉각, 신속하게 움직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아주,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농산물 구매나 합의에 이르는 구체적인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표 없다”며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닌 질”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양국 간 상호 관세 부과로 불거진 무역 전쟁 격화 가능성 우려가 완화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협상가들이 이번 주 전화 통화를 할 것이며 직접 회담도 조만간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의 제재 완화가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그 시행 기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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