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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베트남 거쳐 수출된 한국산 철강에 최대 456% 관세
뉴시스
업데이트
2019-07-03 09:42
2019년 7월 3일 09시 42분
입력
2019-07-03 07:13
2019년 7월 3일 0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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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가 2일(현지시간)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입된 한국산 및 대만산 철강 일부에 최대 456%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비 판정했다.
홈페이지에 게시된 성명에 따르면 상무부는 한국과 대만산 철강이 베트남에서 공정을 거쳐 내식성 철강제품(CORE)과 냉연강판(CRS)으로 미국에 우회 수출, 관세를 피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상무부는 한국과 대만산 철강에 각각 2015년, 2016년에 관세를 부과했다. 관세 부과 이후 지난 4월까지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CORE과 CRS 규모가 비슷한 기간에 비해 각각 332 %, 916% 폭증했다.
상무부는 스틸 다이내믹스, 캘리포니아 스틸 인더스트리, AK 스틸, 아르셀로미탈의 미국법인, 뉴코어, USSC, 등의 요청으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미국 무역법의 엄격한 집행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집중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베트남을 거쳐 원산지를 세탁하는 환적 관행을 주시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해 미 상무부는 중국산 소재를 사용해 베트남에서 만든 철강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6일 중국산 제품이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를 경유해 원산지를 속여 미국의 관세 부과 효과를 무력화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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