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오만해에서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비난하면서도 이란이 준비가 될 경우 회담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들을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게 만들고 싶다”며 “그들이 준비되면 우리도 준비될 것이지만 급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란 정부를 어떻게 다룰 것이며 더 이상의 사태를 막을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전날 발생한 유조선 공격은 상업 선박들이 주요 노선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운송과 이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 관리들은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문을 닫지 않을 것이며 문이 닫히지도 않을 것이다”며 “오래 닫히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군 항공기로 제작한 영상을 인용해 이란 혁명수비대가 유조선 폭발 후 호르무즈 해협 인근으로 선박 1척을 견인해 불발된 선체 부착 폭탄을 제거하는 장면을 포착했다며 이란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조선 공격은 “이란이 한 짓인 것이 역력하다”며 “이란은 증거를 남겨두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정부는 미국의 비난이 놀랍고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오만만은 아라비아해와 호르무즈 해협을 연결하고 페르시아만까지 이어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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