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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핀란드 北구호단체 활동 중단…“美제재로 어려운 결정”
뉴시스
업데이트
2019-06-11 10:31
2019년 6월 11일 10시 31분
입력
2019-06-11 10:31
2019년 6월 11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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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 북한에 머물며 활동하던 단체
미국발 대북 제재에 "오랜 사업 중단"
20년 이상 북유럽의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을 이끌던 핀란드 최대 국제구호단체 핀란드개발협력기구(FIDA)가 대북 사업을 접는다.
핀란드 STT 통신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제재로 인해 FIDA의 대북 사업이 지속 불가능한 상태에 처했다며 이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FIDA의 하리 하콜라 회장은 미국의 제재가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인도적 사업마저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콜라 회장은 “북한은 큰 도움이 필요한 국가”라면서 “북한을 포기하는 것은 우리로서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또 대북 제재로 인해 “오랜 기간 잘 구축된 우리의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FIDA는 2001년부터 핀란드 정부의 대북 개발협력 지원금을 받으며 지난 직접 북한에 사람을 파견해 농업협력 및 보건의료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화되며 핀란드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던 대북 프로그램은 올해 6월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STT 통신은 올해 핀란드 의회가 책정한 FIDA의 대북 개발협력 지원 예산은 41만4000유로(약 5억5400만원)라며 예정대로라면 2021년까지 대북 사업은 이어져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모든 것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FIDA 측은 “외교부는 올해 대북 인도적 지원금 30만유로(약 4억원)를 지원했으나 현재 절반을 사용한 상태”라며 “이후 사업에 대해서는 외교부와 협상 중이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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