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신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에 스웨덴 출신 필립슨 지명할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9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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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경제학자 겸 보건의료 정책 전문가인 토머스 필립슨 시카고대 교수(사진·57)를 신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7일 보도했다. 1946년 설립된 CEA는 대통령에게 경제정책을 자문하는 기관으로 위원장은 흔히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불린다. 취임을 위해서는 상원 인준을 거쳐야 한다.

스웨덴 태생인 필립슨 교수는 스웨덴 웁살라대에서 수학을 전공한 미 시민권자다. 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예일대, 세계은행 등에서도 근무했다. 프리시전 헬스케어 이코노믹스란 건강관리 컨설팅회사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그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식품의약품청(FDA) 선임 경제보좌관으로도 일하며 공화당 정권과 연을 맺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후 정권인수팀 경제보좌관을 역임했고 2017년 8월부터 최근 사임한 케빗 해싯 CEA 위원장, 리처드 버크하우저 코넬대 교수와 함께 CEA 위원으로 활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순방을 앞둔 2일 트위터를 통해 “나와 미국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해준 해싯 위원장이 곧 떠날 것이다. 후임자는 미국으로 돌아가자마자 지명하겠다”며 트윗 해임‘을 발표했다. 일각에서 그가 무역전쟁 등에 지나치게 온건하게 대처하다 대통령 눈밖에 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했다. 다만 해싯 위원장은 “사임은 정책 사안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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