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만난 트럼프 “이란에 대해 이견 없어”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7일 0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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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 JCPOA 탈퇴 비판해온 마크롱, 평화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미국우선주의를 비판해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우리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을 놓고는 다소 이견을 나타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양자회담을 겸한 업무오찬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과)이견이 없다고 생각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핵무기를 보고 싶어 하지 않으며 나도 그렇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의 마찰을 의식한 듯 “때로는 좋았고 때로는 좋지 않았지만 지금 (우리의 관계는) 매우 좋다(outstanding)”고 말했다.

FT에 따르면 이란 문제를 놓고는 시각의 차이를 숨기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이란 제재로 이란 경제가 무너지고 나라 전체가 휘청거렸다”고 자랑했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은 새로운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동) 지역의 평화”를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나는 우리가 이란에 대해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지도자는 기후, 무역 등 정책 전반에서 의견 불일치를 보여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탈퇴한 데 대해 비판해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이 제안한 유럽 독자군 창설에 분노해 트위터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지지율이 너무 낮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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