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 “관세 합의 이뤄질 것”…국경 도시 방문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7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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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입장은 미국과의 우정 지키는 것"
양국 고위급 협상은 소득 없이 종료

미국과 멕시코의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멕시코 대통령은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시행한다면 모든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우리의 입장은 미국과의 우정을 지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나는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우리는 대화가 최선이라고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8일 국경도시인 티후아나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가 불법 이민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10일부터 모든 멕시코산 물품에 관세 5%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세율은 매달 5%포인트씩 올라 10월1일에는 최대 25%에 도달한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양국 고위급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협상을 진행한다.

전날 협상은 아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끝났고 트럼프 대통령은 “턱없이 모자라다(not nearly enough)”고 경고했다.

AFP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피치는 멕시코 경제가 큰 위험에 직면했다며 멕시코의 신용 등급을 내렸다. 무디스도 멕시코의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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