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스페인 北대사관 침입’ 크리스토퍼 안 보석 재검토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6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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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법원, 18일 보석 심리 계획

미국 법원이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에 대한 보석 여부를 오는 18일 재심리한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의 진 로젠블루스 판사는 안 씨에 대한 보석 여부를 다시 검토해 달라는 변호인단의 요구를 최근 받아들여 심리 일정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안 씨 측은 6일까지 보석에 관한 서면 신청서를 제출하고, 검찰 측은 13일까지 이를 반박하는 내용을 재판부에 내야한다.

안 씨는 지난 2월 스페인 마드리드의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4월 체포됐다. 당시 변호인은 안 씨가 24시간 전자감시장치를 착용하는 조건으로 가택에 연금되는 보석을 허가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한편 안 씨가 소속된 반북단체 자유조선은 지난 5월 29일, 홈페이지에 말레이시아에서 독살당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과 그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줬던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진정한 영웅’인 크리스토퍼 안을 석방하고, 에이드리언 홍 창의 추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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