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양로원에서 90대 남성 숨진 지 10여일만에 발견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31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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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형 유료 노인홈 개인 방에서 발견돼

일본 효고(兵庫)현 아카시(明石)시의 유료 노인 홈에서 이달 90대 남성이 개인실 방에서 숨진지 열흘 넘게 지난 상태에서 발견됐다고 NHK 방송이 31일 보도했다.

아카시시 당국은 양로원측의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아카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아카시시에 있는 아파트형 유료 노인 홈에서 90대 남성이 숨져 있는 것이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의사가 조사한 결과 사망한 지 10일 이상 경과했으며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시설에는 약 100명이 노인들이 입주해 있었으며 간병인이 식사, 목욕, 간호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었지만 숨진 노인은 스스로 생활이 가능하다며 간호 서비스는 받지 않았었다.

숨진 노인의 가족은 지난 4일 면회했을 때 남성이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호소해 시설에 자주 노인을 찾아봐줄 것을 요청했었다. 그러나 시설 측은 숨진 노인이 외출하거나 로비에서 신문을 읽는 등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노인을 찾아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카시시 당국은 이러한 노인홈측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노인홈의 책임자는 “간호 서비스를 받지 않는 이용자까지 모두 지켜볼 태세가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래도 유족에게는 죄송하다. 앞으로는 간호 서비스 이용 여부에 관계없이 입주자들의 안부를 매일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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