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중 무역긴장 덕에 북미 무역 중요성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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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8일 0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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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시드 멕시코 북미 담당 외무부 차관 발언

수출을 기다리는 컨테이너들. 2019.5.14/뉴스1 © News1
수출을 기다리는 컨테이너들. 2019.5.14/뉴스1 © News1
미중 관계가 미국이 북미의 무역블록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예수 시드 멕시코 북미 담당 외무부 차관이 말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드 차관은 미국과의 철강 관세 폐지 협상을 마친 뒤 이 같이 말했다.

미국은 이날 캐나다 및 멕시코와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드 차관은 미중 무역 전쟁이 북미에서 이웃 국가들 사이에 강력한 협력 관계를 맺도록 하는 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드 차관은 전화통화에서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는 장기간 동안 어렵다”며 “미국은 자국의 대규모 경제에서 북미 경제권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드 차관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재작업을 주장한 이후 새로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협상을 주도한 인물이다.

시드 차관은 이날 관세 철폐에 힘입어 USMCA가 미국 의회에서 통과하는 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무역전쟁에서 보다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며 미국이 진로를 바꾸지 않는 한 세계 양대 경제 대국간 회담 재개는 무의미할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 맞서 보복 관세를 발표했다. 이제 질세라 미국은 중국의 가장 크고 성공적인 기업 중 하나인 화웨이를 거래금지 블랙리스트에 올려 타격을 줬다.

시드 차관에 따르면 지난 수일간 일어난 이 같은 마찰이 북미를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했다고 말했다.

시드 차관은 “따라서 미국은 협상을 잘하고 있다”며 “현재 쿼터를 갖고 있는 (한국)과는 엄청나게 다은 차원으로 멕시코와 캐나다를 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개월 전 관세 협상이 시작됐을 때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멕시코가 금속 수입 쿼터를 수용하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멕시코는 금속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지난해 3월에 철강 관세를 면제받았다. 하지만 그 대가로 전년도의 수량의 1/3에 해당하는 쿼터를 할당받음으로써 철강 산업이 심각하게 위축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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