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멕시코 국경서 과테말라에서 온 2살 배기 숨져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6일 18시 10분


코멘트

지난해 12월 이후 4명의 어린이 사망

미국 텍사스에 있는 멕시코 국경 도시인 엘패소에서 과테말라에서 건너온 가족과 함께 체포됐던 2살된 아이가 숨졌다고 CBS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미국-멕시코 국경에서는 이 아이를 포함해 모두 4명의 아이가 숨졌다.

CBS방송은 미 세관국경보호국(CBP) 관리를 인용, 과테말라에서 온 가족은 지난달 4일 엘패소와 멕시코 치와와주 접경도시 시우다드 후아레스를 연결하는 파소델노르테 다리에서 미국 국경 경비대원에 체포됐다.

지난달 6일 아이의 어머니는 아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아이는 이후 어린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엘패소 과테말라 영사관은 아이가 15일 사망했다고 전했다. 아이의 어머니는 아직 엘패소에 있지만 구금된 상태는 아니라고 CBS는 전했다.

아이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국경을 넘다가 숨진 4명의 아이들은 모두 과테말라 출신이다. 지난달 30일에는 16세의 과테말라 소년 후안 데 레온 구티에레스가 사망했다. 지난달 19일 엘패소 부근에서 체포됐더 구티에레스는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 있는 수용시설로 보내졌다. 수용시설의 직원들은 이로부터 며칠 후 구티에레스가 아프다는 사실을 알고 병원을 보냈지만 결국 사망했다.

지난 12월8일에는 7세 소녀인 자클린 칼 마킨이 세균에 감염돼 숨졌으며 지난 12월24일에는 8살된 소년인 펠리페 고메스 알론소가 목숨을 잃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